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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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
시간의 길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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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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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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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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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등대
사과껍질을 벗기며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기성복 / 성백군
담쟁이 그녀/강민경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간직하고 싶어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