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4 21:10

그늘의 탈출

조회 수 2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늘의 탈출/강민경



석양 무렵 산책길에서
철조망을 빠져나온  
가로수 그림자를 쫓아갑니다

한낮의 땡볕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외로움을 참으며
갈가리 헤진 살을 어떻게, 이리 저리
깁고 깁다 깨달아
저 단단한 철망의 옹고집을 녹였는가!

믿으려 않는
나를 당연하다고 여기는지
아직 펴 보인 적 없는 속마음인지
온종일 빨아들인 햇빛
살가움 풀어
꽃피는 봄, 꽃 지는 저녁, 같은
숨소리 눌러 앉히는 해 그름

바람의 말을
들으며 가슴을 비웠더니
철망도 내 그림자를 가두지 못하더라고
나더러 안심하고
저만 따라와라. 앞서며 길을 엽니다

        


  1. 귀중한 것들 / 김원각

    Date2021.03.07 Category By泌縡 Views186
    Read More
  2. 그 길

    Date2021.03.23 Category Byyoung kim Views176
    Read More
  3. 그 살과 피

    Date2017.10.10 Category By채영선 Views290
    Read More
  4. 그가 남긴 참말은

    Date2013.10.11 Category By강민경 Views313
    Read More
  5. 그가 남긴 참말은

    Date2019.06.26 Category By강민경 Views149
    Read More
  6. 그거면 되는데

    Date2021.07.20 Category By유진왕 Views217
    Read More
  7. 그네 / 성백군

    Date2024.05.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40
    Read More
  8. 그녀를 따라

    Date2015.06.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34
    Read More
  9. 그늘의 탈출

    Date2014.10.04 Category By강민경 Views219
    Read More
  10.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Date2020.01.07 Category By泌縡 Views101
    Read More
  11.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Date2020.04.16 Category By泌縡 Views184
    Read More
  12.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Date2020.01.24 Category By泌縡 Views233
    Read More
  13. 그대인가요! – 김원각

    Date2020.04.08 Category By泌縡 Views133
    Read More
  14. 그래도 그기 최고다

    Date2021.08.05 Category By유진왕 Views79
    Read More
  15.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Date2017.07.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0
    Read More
  16. 그래서, 꽃입니다

    Date2014.07.11 Category By성백군 Views205
    Read More
  17.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Date2022.09.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3
    Read More
  18.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Date2017.05.31 Category By미주문협 Views265
    Read More
  19. 그리움

    Date2019.04.26 Category By강민경 Views340
    Read More
  20. 그리움 하나 / 성백군

    Date2017.09.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