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7:3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조회 수 3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피고 지고 피고

계절 상관없이 년 내내

제 평생을

립스틱 바른 입술처럼

빨간 꽃

그 정념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새댁 엉덩이 같은 튼실한 밑동일까

사막의 장미라는

또 다른 애틋한 이름 때문일까

야릇한 그리움에 내 눈길 떼지 못한다

 

내 평생에 무슨 일을 저 꽃만큼

해냈으며

누구를 저 이름만큼 그리워한 적 있었던가 싶어

어렵게 구해 배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저 꽃은 그리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쓰이니

내 삶의 방식이 어리석다 해도

엄마는 엄마인가보다

엄마에게는 사랑의 끝이 없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1 터널 강민경 2019.05.11 155
570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5
569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5
568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6
567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6
566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6
565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564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6
563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562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6
561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57
560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7
559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7
558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7
557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7
556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7
555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57
554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553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8
552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8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