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5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39
784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1
783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782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781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780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779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5
778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777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0
776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0
775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5
774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2
773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37
772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771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4
770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1
769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5
768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3
767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766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