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13
어제:
2,068
전체:
16,552,60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틈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안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줄 알았는데

봄 되어 눈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꽃 한 송이 피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 시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1
166 시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165 시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74
164 시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3
163 시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4
162 시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161 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160 시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7
159 시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8
158 시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157 시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56 시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6
155 시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2
154 시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2
153 시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9
152 시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7
151 시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150 시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60
149 시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3
148 시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