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이 일 저 일이

귀한 인연과 업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일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다 쳐내면

내게는 인연도 업도 없습니다.

 

나뭇잎 다 떨구고

나목(裸木)이 된 고목보다. * (裸木)

혹한을 이기고 파릇파릇

새싹 틔우는 봄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 칠팔십, 여생이 황혼이라

서로 섞이고 잘 어우러져


서녘 하늘에 해 넘어가기 전

일필휘지一筆揮之 시 한 수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일필휘지(一筆揮之): 단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려나감을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9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5
668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5
667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666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665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36
664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36
663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6
662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6
661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660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6
659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7
658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657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8
656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8
655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8
654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39
653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9
652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9
651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9
650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