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243
어제:
5,439
전체:
16,521,98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2.23 00:26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말 / 성백군

                                                                         

 

경기도 안 좋고

날씨는 춥고

연말은 꼬박꼬박 다가오고

마음에 그늘이 지나봅니다

 

돈 쓸 일은 많은데

액수를 줄일 때마다

미안하다 못해 서러워지네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마음이 부끄럽기도 하고

 

기웃거리던 옆집 김 씨

입이 한다발이나 나와서

장사가 안된다고 투덜대는데

그 말이 어쩌나 좋은지 한 달 매상보다 낫네요

 

정말이에요, 나

이웃 못되기를 바라는

나쁜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말이죠

어째서 그 말이 내게 위로가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늘진 마음 얼어붙기 전에

이웃과 속내 털어놓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맺힌 삶

털어내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시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724 시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24
723 시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4
722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721 시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4
720 시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719 시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718 시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717 시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5
716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715 시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25
714 시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5
713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712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711 시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6
710 시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709 시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26
708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707 시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706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