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22:06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동양자수 장미꽃이 활짝 피어있다

아내가 시집올 때 가지고 온 것이라서

사십 년도 더 됐다

 

그동안

물 한 모금 준 적 없는데도

시들지 않기에 미안해져서

 

가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단다

향기는 왜 없느냐고 따졌더니

변하는 게 싫어 서란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부부

함께 살아온 삶이

 

여자는 삭아 마누라 되고

남자는 도망가고 서방만 남아서

무덤덤하지만 한결같고

서로 찔러도 상처 나지 않는다

 

  • ?
    독도시인 2021.08.05 13:14
    가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단다
    향기는 왜 없느냐고 따졌더니
    변하는 게 싫어 서란다
  • ?
    유진왕 2021.08.06 09:21
    한 폭 그림입니다
  • ?
    하늘호수 2021.08.10 12:25
    두 분,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5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804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803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0
802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1
801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1
800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1
799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798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2
797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2
796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2
795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2
794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793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2
792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3
791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3
790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3
789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788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3
787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3
786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