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86
어제:
1,598
전체:
16,528,89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7.06 02:12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5 시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7
884 시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883 시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6
882 시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881 시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0
880 시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52
879 시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97
878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1
877 시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1
876 시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4
875 시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874 시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7
873 시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5
872 시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871 시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870 시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3
869 시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6
868 시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5
867 시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866 시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4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