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1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60
990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989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2
988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987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986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90
985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32
984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64
983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72
982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981 환생 강민경 2015.11.21 219
980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979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10
978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3
977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2
976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9
975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3
974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95
973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10
972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