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만발
유 봉 희
마당 한 구석 빈 화분에
심지도 않은 단풍나무가
손바닥 크기로 자라고 있다
초록 만발이다
돌 바닥 포취 위에 떨어지지 않고
콘크리트 포장길 위에 떨어지지 않고
지붕 위에 떨어지지 않고
지난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큰바람에도 날려가지 않고
빈 화분에 용하게 발 내렸다
몇 만 분의 일, 복권 당첨소식이다
당신이 한번도 복권에 당첨된 적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소리다
이렇게, 현장에 있는 것 모두가 당첨 소식이다
당신도 나도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1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4 |
| 130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104 |
| 129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104 |
| 128 | 시 |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15 | 103 |
| 127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103 |
| 126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103 |
| 125 | 시 | 하늘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22 | 103 |
| 124 | 시 |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 강민경 | 2020.06.16 | 103 |
| 123 | 시 |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
유진왕 | 2021.08.06 | 103 |
| 122 | 시 |
국수쟁이들
1
|
유진왕 | 2021.08.11 | 103 |
| 121 | 시 | 오, 노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08 | 102 |
| 120 | 시 | 못난 친구/ /강민경 | 강민경 | 2018.07.17 | 102 |
| 119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102 |
| 118 | 시 | 그리움의 시간도 | 작은나무 | 2019.03.01 | 102 |
| 117 | 시 |
별이 빛나는 밤에
|
작은나무 | 2019.03.17 | 102 |
| 116 | 시 |
벚꽃
|
작은나무 | 2019.04.05 | 102 |
| 115 | 시 |
전령
1
|
유진왕 | 2021.08.06 | 102 |
| 114 | 시 |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3 | 101 |
| 113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101 |
| 112 | 시 |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1 |
그러네요, 험한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
복권당첨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오연희 시인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