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
팔목도 아프고
좌골인지 우골인지 그것도 시원찮고
이는 자꾸 솟고
게다가 난 눈이 영 파이야
여기 노인분들 보니 생각이 많소
나이 들고 병약해지니
그저 모두 처량해, 너 나 없이
예쁜 게 뭔지, 맛있는 게 뭔지
사랑스럽고 애틋한 게 뭔지
모두 별나라 얘기
난 치매 절대 사절
최장로야, 얼른 물가에 가자
낚시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더 늦기 전에
얼마만큼 지나면
하루의 삶에 급급해 질 때가 온다누만
원하지 않아도
아주 낯선 세상이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45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74 |
| 844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3 |
| 843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72 |
| 842 | 시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 오연희 | 2016.11.30 | 271 |
| 841 | 시 | 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2 | 270 |
| 840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69 |
| 839 | 시 |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 미주문협 | 2017.05.31 | 267 |
| 838 | 시 | 近作 詩抄 2題 | son,yongsang | 2016.09.30 | 265 |
| 837 | 시 | 새들도 방황을 | 강민경 | 2016.08.24 | 265 |
| 836 | 시 | 부활 | 성백군 | 2014.04.23 | 264 |
| 835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64 |
| 834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63 |
| 833 | 시 |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11 | 263 |
| 832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2 |
| 831 | 시 | 6월의 창 | 강민경 | 2014.06.08 | 261 |
| 830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61 |
| 829 | 시 | 터널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6.05 | 261 |
| 828 | 시 | 나의 고백 . 4 / 가을 | son,yongsang | 2015.10.23 | 261 |
| 827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1 |
| 826 | 시 | 화려한 빈터 | 강민경 | 2016.09.07 | 261 |
낚시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