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47
어제:
1,783
전체:
16,553,02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7.05 21:11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비 / 성백군

 

 

벌컥벌컥

갈라진 논바닥이 빗물을 들이키고

타는 벼 모종이

마른 잎을 걷어내며 잠에서 깨어난다

 

농부는 우산 대신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고 만세를 부르고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올 한해 농사짓기에 넉넉하다

 

저 풀들 좀 봐

빗방울이 정력제인지 발딱발딱 일어서며

바람과 함께 희희낙락,

이파리가 풍문의 진원지다

 

조심해라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알사탕이지만 너무 많이 빨면

방 뚝 터지고 집 떠내려간다

 

   686 - 0630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7 시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4
246 시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4
245 시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5
244 시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243 시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5
242 시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5
241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5
240 시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6
239 시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7
238 시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7
237 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7
236 시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235 시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234 시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233 시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8
232 시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28
231 시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29
230 시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9
229 시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1
228 시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