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1. 그 살과 피

    Date2017.10.10 Category By채영선 Views296
    Read More
  2. 오해

    Date2017.10.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31
    Read More
  3. 너무 예뻐

    Date2017.10.14 Category By강민경 Views244
    Read More
  4. 가을비

    Date2017.10.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8
    Read More
  5. 하와이 단풍

    Date2017.10.24 Category By강민경 Views201
    Read More
  6. 나목(裸木) - 2

    Date2017.11.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75
    Read More
  7.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Date2017.11.08 Category By미주문협 Views217
    Read More
  8. 네 잎 클로버

    Date2017.11.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8
    Read More
  9. 사랑의 흔적

    Date2017.11.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9
    Read More
  10. 상현달

    Date2017.11.20 Category By강민경 Views233
    Read More
  11. 작은 꽃

    Date2017.11.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45
    Read More
  12. 밥 타령

    Date2017.12.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3
    Read More
  13. 대낮인데 별빛이

    Date2017.12.07 Category By강민경 Views204
    Read More
  14. 별천지

    Date2017.12.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6
    Read More
  15. 탄탈로스 산닭

    Date2017.12.18 Category By강민경 Views290
    Read More
  16. 산기슭 골바람

    Date2018.01.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9
    Read More
  17. 황혼에 핀꽃

    Date2018.0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61
    Read More
  18. 가로등 불빛

    Date2018.01.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47
    Read More
  19. 숨은 사랑 / 성백군

    Date2018.01.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9
    Read More
  20. 거리의 악사

    Date2018.01.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7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