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7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9
586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585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2
584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39
583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7
582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581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580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2
579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0
578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4
577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27
576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0
575 먼저 와 있네 1 유진왕 2021.07.21 76
574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3
573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8
572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8
571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33
570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30
569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568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9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