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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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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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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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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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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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각도/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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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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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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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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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박힌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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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내려온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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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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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回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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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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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雪中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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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심은 행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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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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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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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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