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泌縡 김 원 각


더위에 늘어진 몸을

그늘진 바위에 눕혔다

햇살 가득한 쪽으로 올라선 작은 도마뱀이


신기한 듯 고개를

위, 아래, 좌우로 흔들며 바라본다


마주 바라보니

햐, 웃는 것 같다

바위의 그늘을 독차지한

저게 무엇인지


아니면 

그늘이 잡아 삼킨 저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내던지고 도망갈 꼬리기가 없어

더 이상 겁 없는 작은 푸른 도마뱀이

궁리를 한다


사방이 고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0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19
769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9
768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0
767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0
766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20
765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1
764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763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1
762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1
761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760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759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22
758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22
757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2
756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755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754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753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2
752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22
751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