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泌縡 김 원 각


더위에 늘어진 몸을

그늘진 바위에 눕혔다

햇살 가득한 쪽으로 올라선 작은 도마뱀이


신기한 듯 고개를

위, 아래, 좌우로 흔들며 바라본다


마주 바라보니

햐, 웃는 것 같다

바위의 그늘을 독차지한

저게 무엇인지


아니면 

그늘이 잡아 삼킨 저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내던지고 도망갈 꼬리기가 없어

더 이상 겁 없는 작은 푸른 도마뱀이

궁리를 한다


사방이 고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0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349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348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1
347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346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01
345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344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1
343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1
342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341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2
340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339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338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337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3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335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34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333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332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331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