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
팔목도 아프고
좌골인지 우골인지 그것도 시원찮고
이는 자꾸 솟고
게다가 난 눈이 영 파이야
여기 노인분들 보니 생각이 많소
나이 들고 병약해지니
그저 모두 처량해, 너 나 없이
예쁜 게 뭔지, 맛있는 게 뭔지
사랑스럽고 애틋한 게 뭔지
모두 별나라 얘기
난 치매 절대 사절
최장로야, 얼른 물가에 가자
낚시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더 늦기 전에
얼마만큼 지나면
하루의 삶에 급급해 질 때가 온다누만
원하지 않아도
아주 낯선 세상이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05 | 시 |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 하늘호수 | 2017.09.16 | 227 |
| 304 | 시 | 내 몸에 단풍 | 하늘호수 | 2016.06.06 | 214 |
| 303 | 시 |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8 | 152 |
| 302 | 시 |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0 | 130 |
| 301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 »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6 |
| 299 | 시 | 납작 엎드린 깡통 | 강민경 | 2017.06.18 | 158 |
| 298 | 시 |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1 | 138 |
| 297 | 시 | 남은 길 1 | 헤속목 | 2022.01.26 | 224 |
| 296 | 시 | 날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6 | 85 |
| 295 | 시 | 날마다 희망 | 하늘호수 | 2016.10.27 | 124 |
| 294 | 시 |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하늘호수 | 2017.05.15 | 250 |
| 293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61 |
| 292 | 시 | 난해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8 | 113 |
| 291 | 시 | 난산 | 강민경 | 2014.04.17 | 316 |
| 290 | 시 | 낚시꾼의 변 1 | 유진왕 | 2021.07.31 | 85 |
| 289 | 시 | 낙화의 품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8 | 64 |
| 288 | 시 | 낙화.2 | 정용진 | 2015.03.05 | 215 |
| 287 | 시 | 낙화(落花) 같은 새들 | 강민경 | 2017.04.30 | 101 |
| 286 | 시 |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 강민경 | 2016.10.01 | 243 |
낚시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