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7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2
546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545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8
544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1
543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6
542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7
541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540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539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6
538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6
537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7
536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535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534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533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4
532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2
531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3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529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528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