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값 / 성백군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만나
“너 참 곱구나” 하였더니
단풍잎이
바람결에 고개를 흔들며
아니란다
햇볕에 익은 화상 자리라며
멍 얼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였더니
당신이 더 멋있단다
운 좋게
세월의 값을 아는
인생 늙은이를 만나 반갑다며
온몸을 흔들며 몸값을 부풀린다
1249 - 11092022
단풍 값 / 성백군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만나
“너 참 곱구나” 하였더니
단풍잎이
바람결에 고개를 흔들며
아니란다
햇볕에 익은 화상 자리라며
멍 얼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였더니
당신이 더 멋있단다
운 좋게
세월의 값을 아는
인생 늙은이를 만나 반갑다며
온몸을 흔들며 몸값을 부풀린다
1249 - 11092022
아침 이슬
나무 / 성백군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제기랄
4B 연필로 또박또박
낙엽 단풍 / 성백군
깜박이는 가로등
6월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3월은, 3월에는
가로등 불빛
넝쿨 터널 / 성백군
잡(雜)의 자유 / 성백군
겨울 바람 / 성백군
집이란 내겐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희망 고문 / 성백군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가슴 뜨거운 순간
t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