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2 10:47

7월의 숲

조회 수 3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숲 / 성백군

 

 

초록 숲으로 들어갑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깨끗해 지고

싱싱한 풀냄새에 코가 벌렁거립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

고요를 깨트리는 개울물 소리,

반갑게 맞아주는 토박이 동무들의 부름에

귀가 즐겁습니다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고

볼 때마다 그리워지는 숲에서

나는 그저 숫길이 되고 싶습니다

 

아는 꽃, 모르는 꽃,

무명 꽃도 괜찮습니다

이름 지어주고 불러주면 수줍은 듯 다가와

꽃잎 달싹이며 수인사를 틉니다

 

7월의 숲은

인생 중년의 여정 같은 것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                

새바람 일으키는 반환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민 모습은 지워버리고

생긴 대로 살아가는 자연인이 되고 싶습니다

 

    687 - 0703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5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8
944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94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942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941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940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6
939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0
938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2
937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4
936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4
935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1
934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933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932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0
931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930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69
929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3
928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5
927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926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