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34
어제:
1,975
전체:
16,556,38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23 20:41

찡그린 달

강민경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찡그린 달/강민경

 

 

꽃잎 지는

맘 시린 10월

카피올라니* 공원 산책길에서

서럽게 찡그린 달과의 소통이다

 

내가

틈틈이 저를 살피는 것이 싫은지

잔 나뭇가지 사이 더듬어

검은 구름 뒤로 숨는 달

 

하늘이 금방 내려앉는다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어두운 얼굴빛 찡그린 표정

나뭇가지가 달을 힐끔힐끔

기웃거리다 우물쭈물 사라진다

 

저를 측은하게 여겨 자꾸 바라보는

내 안에 감춰진 후끈거리는 마음

언제부터 알았을까

어느새,

잔가지 사이로 삐끗 삐끗

어둠 내려놓는 환하고 둥근 얼굴

아 - 보름달이다

 

                          *하와이 와이키키에 있는 공원 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시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60
526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61
525 시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61
524 시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1
523 시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522 시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2
521 시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62
520 시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62
519 시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2
518 시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2
517 시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3
516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63
515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3
514 시 피마자 1 유진왕 2021.07.24 163
» 시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64
512 시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511 시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510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65
509 시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5
508 시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