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05
어제:
1,975
전체:
16,556,15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1.13 19:14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월의 이미지/강민경

 

 

시원해졌다 하는 말 엊그제였는데

벌써 눈이 왔다 쌀쌀하다

옷 단단히 챙겨 입으라는 등

11월은 제 기분, 제 뜻에 맞추라며

나와, 세상을, 쥐락펴락 겅중댑니다

 

익은 들을 거두어들이랴

김장 준비 서두르랴

수능 치르는 아이 걱정하랴

짧은 해와의 시간의 틈을

비비적거리는 도시와 농촌의

하루하루를 쥐어짭니다

 

각자의 일에 쫓기지만

하나 같이 같은 길을 건너는

가을에서의 초겨울은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허전함에서 채우려는

북적거림의 장이 서곤 합니다

 

누가 누가, 누구에게 하는

부탁이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시원하게 거둬야 하고

옷을 단단히 챙겨 입었을 때

완성으로의 뿌듯한 감격은

짧은 햇빛으로도 든든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7 시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466 시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7
465 시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7
464 시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463 시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5
462 시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6
461 시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4
460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63
459 시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0
458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457 시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0
456 시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1
455 시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454 시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6
453 시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4
452 시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6
451 시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0
450 시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449 시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1
448 시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