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5:39

날마다 희망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마다 희망 / 성백군

 

 

새 한 마리

베란다 난간에 앉아

방안을 기웃거린다

들어오라고

부러 못 본 체하며

희망을 품은 마음, 설래 이는데

새는 들어올 듯 말듯 눈치만 살핀다

길이 좁은 탓일까? 싶어

까치발 걸음으로 몰래 조심조심 돌아가

살며시, 창문을 환하게 여는데 어느새 눈치챈

, 훌쩍

날아가 버리고

빈자리, 내 희망이 떠난 새가 앉았던 자리

난간에

햇살이 모여들어 오골거린다

따뜻하게 내 손등을 만지며 마음을 달랜다.

살금살금 절망을 훔치며

내일 아침에

보잔다.

 


  1.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Date2019.06.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1
    Read More
  2.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Date2020.05.17 Category By泌縡 Views121
    Read More
  3.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Date2020.06.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1
    Read More
  4. 변곡점

    Date2021.07.16 Category By유진왕 Views121
    Read More
  5. 황토물 / 성백군

    Date2023.04.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1
    Read More
  6. 9월이

    Date2015.09.15 Category By강민경 Views122
    Read More
  7. 조각 빛 / 성백군

    Date2024.01.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2
    Read More
  8. 겨울 초병 / 성백군

    Date2020.01.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2
    Read More
  9. 4월 꽃바람 / 성백군

    Date2020.04.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2
    Read More
  10. 파도의 사랑 2

    Date2017.01.30 Category By강민경 Views123
    Read More
  11. 시 어 詩 語 -- 채영선

    Date2016.08.19 Category By채영선 Views123
    Read More
  12. 침 묵

    Date2021.03.18 Category Byyoung kim Views123
    Read More
  13. 종아리 맛사지

    Date2021.08.07 Category By유진왕 Views123
    Read More
  14. 노년의 삶 / 성백군

    Date2022.12.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3
    Read More
  15.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Date2023.06.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3
    Read More
  16. 빈집 / 성백군

    Date2024.04.1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3
    Read More
  17. 날마다 희망

    Date2016.10.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4
    Read More
  18. 풋내 왕성한 4월

    Date2017.04.06 Category By강민경 Views124
    Read More
  19. 동행

    Date2017.04.0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4
    Read More
  20.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Date2018.03.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