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96
어제:
2,054
전체:
16,530,05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3.07 05:28

경칩(驚蟄)

하늘호수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칩(驚蟄) / 성백군

 

 

개구리 두 마리

얼음 설킨 개울, 이끼 낀 너럭바위 위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다

 

“개골”

하고 반가워 아는 체하는데도

눈만 말똥말똥

기억상실증인가 치매에 걸린 걸까, 대답이 없더니

폴짝, 뛰어내린다

 

참, 다행이다 싶다

저 미물이 겨울잠 자는 동안

혹한이 제 곁을 지나간 줄 알았더라면

지금처럼 저렇게 태평할 수 있을까

 

곧 파문은 잠잠해 지고

물속이 편안해지면

세상 사는 데는 몰라서 좋은 것도 있다며

올챙이들 오글오글

개구리들 개골개골 제 철 만나 새끼 키운다고

봄이 야단법석이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5 시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2
564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563 시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2
562 시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2
561 시 터널 강민경 2019.05.11 152
560 시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2
559 시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558 시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2
557 시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556 시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2
555 시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554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3
553 시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3
552 시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3
551 시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4
550 시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54
549 시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5
548 시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5
547 시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5
546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