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37
어제:
1,975
전체:
16,556,28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3.07 05:28

경칩(驚蟄)

하늘호수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칩(驚蟄) / 성백군

 

 

개구리 두 마리

얼음 설킨 개울, 이끼 낀 너럭바위 위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다

 

“개골”

하고 반가워 아는 체하는데도

눈만 말똥말똥

기억상실증인가 치매에 걸린 걸까, 대답이 없더니

폴짝, 뛰어내린다

 

참, 다행이다 싶다

저 미물이 겨울잠 자는 동안

혹한이 제 곁을 지나간 줄 알았더라면

지금처럼 저렇게 태평할 수 있을까

 

곧 파문은 잠잠해 지고

물속이 편안해지면

세상 사는 데는 몰라서 좋은 것도 있다며

올챙이들 오글오글

개구리들 개골개골 제 철 만나 새끼 키운다고

봄이 야단법석이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7 시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546 시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6
545 시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6
544 시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543 시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57
542 시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541 시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8
540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8
539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8
538 시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8
537 시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8
536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9
535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9
534 시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59
533 시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9
532 시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60
531 시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60
530 시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60
529 시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60
528 시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6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