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05:11

비와의 대화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와의 대화/강민경

 

 

우연이었어요  

아련함 속에서도

당신을 느낄 수 있었던

나의 감성을 확인한 것은

 

급히 오시느라 서둘러 숨결 고르는  

당신의 발걸음을 알아차리자

내 몸은 서서히 긴장되고

당신과 나와의 첫 만남은

바람 소리 같이

방향을 잃기도 

짜증스러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써 잦은걸음으로 오시는

당신을 만난 그 날부터, 어느새

내 몸에 스며든 당신의 체취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말은 못해도, 그건

날마다 코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우리의 몸에 대화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3
566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3
565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3
564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53
563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4
562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4
561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4
560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4
559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4
558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4
557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4
556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4
555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5
554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5
553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5
552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5
551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5
550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6
549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6
548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