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6
566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3
565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4
564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80
563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6
562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2
561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560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3
559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558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3
557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556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5
555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554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4
553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552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6
551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4
550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9
549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548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