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08:43

가슴으로 찍은 사진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으로 찍는 사진/강민경

 

 

찰칵찰칵

요즘은 전화기에 카메라가 있어

아무 데서나 아무것이나 잘 찍습니다

 

사람, 풍경뿐만 아니라

메모도 찍고 동영상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 과부화가 되어

소화가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아,

기억은 있는데

언제쯤 어느 구석에 찍혀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찾질 못합니다

 

치매일까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몇 안 되니

이제는 가슴으로 찍으렵니다

 

꼭 끌어안고 힘 보태고

느닷없이 달려들어 키스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날마다 나를 꺼내 보겠지요

 

찰칵찰칵

그 방법으로는 찍히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찍어야 진짜 사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5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5
444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5
443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5
442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6
441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76
440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6
439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6
438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76
437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436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7
435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7
434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7
433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432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8
431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78
430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8
429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8
428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8
427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9
426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