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5 18:29

빈말이지만 / 성백군

조회 수 2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말이지만 / 성백군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받으세요.” 하며

새해 나누는 인사말

받아도 섭섭하지 않고

주려고 하는 아닌 알면서도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기분대로 지껄여도 허물없는 이런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빈말

올해는 많이 보세요.

더부룩한 숨통 트이는 트림 같고

엉덩이 들썩거리며 몰래 밀어내는

방귀처럼 시원합니다.

부담 없고 생색내기에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습관일랑 되게 하지 마세요.

어이없고 부끄럽고 조금은

양심이 따끔거리고 거짓말하는 같아서

진실이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허전하거든요

초에

모를 , 년을 살아보기 전에

아직 나눌 복이 없을

받으려고 하기 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분 좋아서 하는 말이 기분을 좋게 하는

복이지요

새해 많이 받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5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09
564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3
»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562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1
561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3
560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7
559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558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4
557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556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4
555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2
554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6
553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552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551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6
550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549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548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2
547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546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81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