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납작 엎드린 깡통
홍시-2 / 성백군
그리움이 익어
폴짝폴짝 들락날락
초승달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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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나뭇잎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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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부자
피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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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강설(降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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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