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바람이 나무에게

“너 없이는 못살 것 같아”

“me too"

둘이서 신나게 춤을 춘다!

“나는 너를 보는데 너는 나를 못 본다고?”


옆에 있던 덩굴나팔꽃이

나무를 휘-휘- 감아 함께 춤춘다!

“나무야, 너는 보이는데 다른 친군 안 보이네”


“너희들은 보인다고 손잡고 노는데 나는 뭐야”

바람이 재미없다 휙-

바람과 함께 사라지자

나무와 넝쿨 나팔꽃 손 놓고 서 있다


“안 보이는 친구를 보이게 하자”

“우리 허리 껴안고 춤추게 해주자”


그 말에 바람이 소리 없이

나무와 덩굴나팔꽃을 건드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7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6
546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545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9
544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7
543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3
542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6
541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540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4
539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538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537 12월 강민경 2018.12.14 85
536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41
535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534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9
533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40
532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4
531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530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529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8
528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5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