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3 09:46

간직하고 싶어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직하고 싶어!-김원각


참새가 철쇄로 만든

울타리에 날아와 앉는다


고개를 위 아래로 흔들면서

나를 보며 짹짹


나도 짹짹하면서 안녕하니까!

아니라고 좌우로 흔들면

더 큰소리로 짹짹, 짹짹, 짹짹


네가 글을 쓴다고

나를 모델로 써봐!


알아 다고 고개를

위아래로 까닥 까닥 하니깐


살그머니 옆 눈질하며

윙크를 보내온다!


너는 영원한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만든

철쇄로 된

사진틀 안의 주인공


아! 기념으로 도장을 찍어야지!

네 안에 내가있고

내안에 네가 있어야 하니깐!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5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1
684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683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682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681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1
680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679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2
678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2
677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3
676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33
675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3
674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673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3
672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3
671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670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3
669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3
668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667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666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