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당신은 아낌없이

다 주고도

기뻐하지요. 


저 넓고 맑은

하늘처럼

기뻐하지요. 


아주 짧은 시간 머물다

곁을 떠나는 데도

기뻐하지요. 


대지 위 추운 겨울과

외로움으로 견뎌야만 하는지

알면서도

기뻐하지요. 


맑고 투명한 지평선 저 바다 같은

가을하늘 싱글에 미소지면서,

일 년 후에 다시 만난다고 하면서

기뻐하지요. 


당신은 늘 나에게 비워야

다시 채워진다고 하셨기에 좋아 하지요.


당신만이 갖고 있는

감수성은 다른 계절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요.


티끌 하나 없는 가을

베푸는 가을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5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2
564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82
563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81
562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1
561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560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1
559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558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0
557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556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9
555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9
554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8
553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8
552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8
551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8
550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8
549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8
548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77
547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7
546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7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