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아, 방하네
잎이랑 꽃잎이 한국 토종은 아니네만 해도
그래도 방하 같으이
객지 와서 바뀐 게지, 살다 보니
잎을 따서 개박하 사촌 냄새 나나 보시게
된장 찌개나 부침개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을
난 알지 못한다네
이게 최고야
좀 철 늦었네만, 번거롭다 말고
꽃송이 목 부분을 잘라서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치고
찹쌀풀을 입혀 말리시게나
잘 갈무리해 뒀다가
꼭 나 같은 귀한 손님 왔을 때
살짝 튀겨 내면
기가막힌 올개닉 특식이 될 게야
오래 전에 오클라호마 살 적에
옛 시절이 하도 그리워
한국 가서 문익점 흉내를 냈댔지
이사하는 바람에 생이별을 했지만
솔바람에 어디선가
향긋한 방하향이 날려드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07 | 시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 강민경 | 2019.09.20 | 165 |
| 506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165 |
| 505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66 |
| 504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6 |
| 503 | 시 | 넝쿨 선인장/강민경 | 강민경 | 2019.06.18 | 166 |
| 502 | 시 | 갈잎의 잔소리 | 하늘호수 | 2016.11.01 | 167 |
| 501 | 시 |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2 | 167 |
| 500 | 시 |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7 | 167 |
| 499 | 시 | 사망보고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1 | 168 |
| 498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68 |
| 497 | 시 |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18 | 168 |
| 496 | 시 | 오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01 | 168 |
| 495 | 시 |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7 | 168 |
| 494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69 |
| 493 | 시 | 물고기의 외길 삶 | 강민경 | 2017.08.03 | 169 |
| 492 | 시 |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 작은나무 | 2019.04.07 | 169 |
| 491 | 시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0 | 169 |
| 490 | 시 |
수국
|
김은경시인 | 2020.11.19 | 169 |
| 489 | 시 |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 泌縡 | 2021.02.14 | 169 |
| 488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1 | 169 |
옛 시절이 하도 그리워
한국 가서 문익점 흉내를 냈댔지
이사하는 바람에 생이별을 했지만
솔바람에 어디선가
향긋한 방화향이 날려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