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 21:47

홀로 달 / 성백군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 달 / 성백군

 

 

대형 마켓 주차장도

저녁이 되면

이쪽저쪽에 차 몇 대뿐 

썰렁합니다

 

밤 깊어

중천에 뜬 달, 홀로 밝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누구를 비추나 

허전한 마음, 바닥에 뿌려진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잘 난 체 말아요

고고한 체 말아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세상 삶이라는 게

서로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면서,

실꾸리처럼 얽혀 돌아

정답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나마

서로가 없으면 있으나 마나 한 나

 

오늘도 

하루를 돌아보며 두리번거립니다

저 공중의 달처럼 인연을 찾아

달빛에 기대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7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6
546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545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9
544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7
543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3
542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6
541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540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4
539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538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537 12월 강민경 2018.12.14 85
536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41
535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534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9
533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40
532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4
531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530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529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8
528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5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