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1. 변곡점

  2. 벚꽃

  3. 벌과의 동거 / 성백군

  4. 벌 / 성백군

  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6. 뱅뱅 도는 생각

  7. 백화

  8. 배설 / 성백군

  9. 방하

  10. 방파제 안 물고기

  11. 방파제

  12. 밥 타령

  13. 밤송이 산실(産室)

  14. 밤비

  15. 밤바다 2

  16. 밤, 강물 / 성백군

  17. 밤 공원이/강민경

  18. 반쪽 사과

  19. 반달 / 성백군

  20.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