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2 19:36

섞여 화단 / 성백군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섞여 화단 / 성백군

 

우리 동네

출입구 화단에

여러 가지 꽃들이 피었습니다

 

큰 꽃, 작은 꽃, 나무꽃, 풀꽃,

크기도 모양도 다 다르고

빨강, 노랑, 하양, 분홍,

색깔도 향기도 각각입니다

 

언뜻 보면

무질서하고 격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틈새 사이사이가 잘 어우러져

편안합니다

 

장미, 목련, 매화 같은

유명 꽃 일색이라면

우선 보기에는 좋겠지만

계속 보면 쉽게 질리고

서로 잘난 체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습니다

 

사람 사는데도

혼자 일등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같은 등하는 게 행복하다고

섞여 화단이

초여름 바람에 갈채를 보냅니다

 

 


  1. 봄 편지 / 성백군

  2.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3. 파도

  4. 임 보러 가오

  5. 네 잎 클로버

  6.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7. 건강한 인연 / 천숙녀

  8. 가을 냄새 / 성백군

  9. 멈출 줄 알면

  10. 납작 엎드린 깡통

  11. 숨은 사랑 / 성백군

  12.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13.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14.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15. 그리움이 익어

  16. 가을 총총 / 성백군

  17. 섞여 화단 / 성백군

  18. 바퀴벌레 자살하다

  19. 왜 화부터 내지요

  20. 천국 방언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