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5 18:07

분수대에서

조회 수 2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8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32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3
326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25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324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323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322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4
321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4
320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319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318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5
317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5
316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5
315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6
314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313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6
31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6
311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310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309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