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255
어제:
2,450
전체:
16,541,76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틈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안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줄 알았는데

봄 되어 눈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꽃 한 송이 피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 시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7
305 시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304 시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303 시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302 시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301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300 시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299 시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9
298 시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9
297 시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9
296 시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295 시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294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0
»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0
292 시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10
291 시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10
290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1
289 시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288 시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287 시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