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66
어제:
2,252
전체:
16,619,68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1.30 11:44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의 사랑 (2)/강민경

 

 

집에서 바다까지 지척인데

무슨 일이 그리 바쁜지

서너 달 만에 바다에 나오니

기다린 듯 득달같이 달려온

바다가

스르르 내 발을 감싸고 돈다

 

처음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반가웠는가

아무리 보고 싶었더라도

우리 그이가 옆에 있는데

무례하다며 급히 발을 빼내는데

이 숙맥 미안해하며

사르르 마른 내 발등을 적시다

화들짝 돌아간다

 

저러다 사고 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내 마음이 전해진 걸까

마주 오는 동료 등에 몸을 포개고

뒤뚱거리며 돌아가던 파도

할 말이 생각난 듯

소리소리 지르며 되돌아오는  

어느새

헉헉대는 숨소리

잽싸게 내 발목을 감싸 안는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시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5
90 시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95
89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5
88 시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93
87 시 파도 강민경 2019.07.23 93
86 시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93
85 시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3
84 시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3
83 시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82 시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92
81 시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91
80 시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91
79 시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91
78 시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91
77 시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1
76 시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1
75 시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91
74 시 12월 강민경 2018.12.14 90
73 시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90
72 시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