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67
어제:
1,664
전체:
16,630,54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07 13:22

10월의 형식

강민경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월의 형식/강민경

 

 

내 귀는 늘 열려 있어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당신의 소리이든 아니든

당신과 나의 시간에 익숙함으로

우리는 모두 눈으로 보듯

10월 당신을 맞아들입니다

 

꽃은 늘 겨울 다음, 봄에 피었고,

땀 식혀주는 푸른 숲의 여름 지나

옹골찬 열매 키워 익힌 붉은 잎들

가을 자축으로 떨어져 눕는

10월 당신의 형식에 길듭니다

 

어느 날! 하마

설악산 봉우리에 하얗게 서리 내린

겨울 초입을 귀에 담으며

기쁨보다 서운함을

귀뚜라미 울음에 담아 멀리

띄워 보냅니다.

 

시간의 흐름을

당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애쓰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10월, 당신에게 잦아들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2 시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831 시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7
830 시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829 시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61
828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8
827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5
826 시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46
825 시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42
824 시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86
823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49
822 시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47
821 시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820 시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5
819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62
818 시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2
817 시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7
816 시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70
815 시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4
814 시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3
813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3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