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964
어제:
1,923
전체:
16,546,89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4.10.24 14:31

가을비

성백군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가을비가 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더니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신록도 때를 아는지, 풀이 죽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떠나야지요
이별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대범해 보이려 하지만
목숨이 무 자르듯 짤라 지던가요
뜨락 단풍잎들이 빗방울을 떨구네요
그게 눈물인지도 모르면서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돌아보면 기쁜 날보다는 괴로운 날이 더 많았지만
때문에 함께 나누며 위로하고 사랑받으며
즐겁게 산 날도 있었잖아요
나무가 제 열매를 먹는 것 보셨나요?

낙과가 무람없이 떨어져 있습니다
벌레들이 모여들고
먹거리잔치를 벌이네요
세상에 왔다가 헛되게 가는 삶은 없다고
가을비가 마음의 상처를 씻어내리고 있네요

    631 - 10042014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1. No Image 22May
    by 강민경
    2020/05/22 by 강민경
    in 시
    Views 181 

    대낮 하현달이

  2. 14Jul
    by 유진왕
    2021/07/14 by 유진왕
    in 시
    Views 181  Replies 1

    꽃보다 체리

  3. No Image 08Dec
    by 하늘호수
    2021/12/08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1  Replies 1

    늦가을 억새 / 성백군

  4. No Image 01Oct
    by 성백군
    2014/10/01 by 성백군
    in 시
    Views 182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5. No Image 29May
    by 강민경
    2018/05/29 by 강민경
    in 시
    Views 182 

    등대 사랑

  6. No Image 16Jan
    by 강민경
    2017/01/16 by 강민경
    in 시
    Views 183 

    양심을 빼놓고 사는

  7. No Image 27Jul
    by 하늘호수
    2017/07/2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3 

    쥐 잡아라 / 성백군

  8. No Image 28Dec
    by 하늘호수
    2021/12/28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3  Replies 4

    가을 성숙미 / 성백군

  9. No Image 31Dec
    by 헤속목
    2021/12/31 by 헤속목
    in 시
    Views 183 

    보내며 맞이하며

  10. No Image 20Dec
    by 차신재
    2022/12/20 by 차신재
    in 시
    Views 184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11. No Image 12May
    by 강민경
    2017/05/12 by 강민경
    in 시
    Views 184 

    꽃보다 청춘을

  12. No Image 08Aug
    by 하늘호수
    2023/08/08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4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13. No Image 24Oct
    by 성백군
    2014/10/24 by 성백군
    in 시
    Views 185 

    가을비

  14. No Image 16Apr
    by 泌縡
    2020/04/16 by 泌縡
    in 시
    Views 185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15. 19Jul
    by 유진왕
    2021/07/19 by 유진왕
    in 시
    Views 185  Replies 1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6. No Image 26Apr
    by 하늘호수
    2022/04/2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5 

    이스터 달걀 / 성백군

  17. No Image 11May
    by 하늘호수
    2022/05/1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5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18. No Image 29Feb
    by 하늘호수
    2016/02/2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6 

    황홀한 춤

  19. No Image 26May
    by 강민경
    2017/05/26 by 강민경
    in 시
    Views 186 

    혀공의 눈

  20. No Image 07Jul
    by 강민경
    2017/07/07 by 강민경
    in 시
    Views 186 

    7월의 생각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