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2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4
751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4
750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4
749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4
748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5
747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5
746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5
745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6
744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743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26
742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26
741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6
740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6
739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6
738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6
737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6
736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6
735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26
734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6
733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