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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jpg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당신은 누구시기에

이 가슴 한구석을 비집고 들어와

지상의 나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십니까

당신은 누구시기에

손길과 동공의 주시와 포옹까지도

함께이게 하십니까

당신은 누구시기에

하얀 속살 드러내 보이며 함께 먼 곳을 향해

준비하게 하십니까

당신이 누구냐고 묻는이가 있다면

삶과 죽음까지도

함께하라 하신 말씀

기억하며 실행하는

하나뿐인 부부라고

얘기 할께요

* 521일 부부의날이어서 이틀 지났지만,

오늘의 자유시 작품으로 올려봅니다


  1.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2.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3.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4. 사막의 돌산 / 헤속목

  5. 길가 풀꽃 / 성백군

  6.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7.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8.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9. 도미를 구워야 것다

  10. 동네에 불이 났소

  11.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12.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13. 폭우 / 성백군

  14. 무 덤 / 헤속목

  15.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16.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17. 새 집

  18.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9. 지음

  20. 부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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