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f0e03bb68af6db3917be8f34b09fdcaa62fc4ce8.jpg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잊지 않겠습니다
이웃나라 섬나라 일본의 탐욕으로
자기네 영토라며 푯말을 박고 다니던 때

깃발 높이 든 홍순칠 대장
의용수비대를 결성했던 33인 영웅들의 결사
젊은 피 육탄의 불덩이를 동해에 내려놓고
무장 순시선을 박격포로 격퇴시켜
오키호, 헤꾸라호를 물리쳤던 독도대첩의 날

대한민국의 전부인 평화의 섬, 독도 이름을
33인의 아버지 두 손위에 얹습니다
동도 암벽에 새겨진 한국령韓國領 표식은
칠천만 가슴 가슴마다에 각인刻印 되었습니다

철썩 철썩
오늘도 들려오는 동해의 카랑한 목소리는
독도를 지켜낸 청년들의 청 푸른 기백임을
민족의 혼魂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이유는
내 삶의 터전을 스스로 지켜낸 고귀한 역사로
남겨주신 까닭입니다

척박한 바위섬에서 닿아진 손가락 끝
검은 옹이로 박힌 푸른 피 흐름을
얼마나 힘겨웠을지... 잊지 않겠습니다
독도를 지켜가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라고
동그라미 그리며 답을 주셨습니다
국가의 부름 없이도 달려갔던 이름이었기에
더욱 거룩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33인 의용수비대원의 숭고했던 나라사랑을 뒤 따르겠습니다
온 국민 모두가 느껴야 할 독도임을
손잡고 마주 앉아 숨 멎는 날까지 함께 할 독도임을
동틀 녘 해오름 속 아우르는 사랑 탑으로
한 켜 한 켜 쌓아 올리겠습니다

무릎 꿇어 엎디어
자자손손 달려 나갈 독도의용수비대원들께
역사를 올립니다
두 손 모아 받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7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0
326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6
325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1
324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8
323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1
322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4
321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5
320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2
319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7
318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3
317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19
316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1
315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314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68
313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0
312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9
311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4
310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0
309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5
308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