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집 >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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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 시 | 그저 경외로울 뿐 1 | 유진왕 | 2021.07.17 | 74 |
762 | 시 | 변곡점 1 | 유진왕 | 2021.07.16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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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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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유진왕 | 2021.07.14 | 126 |
757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203 |
756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76 |
755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86 |
754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26 |
753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41 |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호박도 들었고
계단 지단도 넣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