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6 01:10

하나에 대한 정의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에 대한 정의/강민경

 

가뭄 반대편은 장마 장마의 반대편은 가뭄

어제는 가뭄, 오늘은 장마

목이 타고 질퍽거린다

줄다리기 하는 양쪽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부당성! 아니면 타당성 일터

세상 인심도 이런 아닌가!

 

가령,  나를 지운 세상만 존재한다면

가령, 세상을 지우고 나먼 존재한다면

 

하루와 하루는 하루일

내가, 세상을 동반하므로 세상이 있고

세상이, 나를 동반하므로 나도 있다

 

가뭄이 숨통을 조이고

장마가 목숨을 위협하면

우리는 살려고 눈물을 쏟아낸다. 그런데

눈물의 원소는

가뭄의 반대편도, 장마의 반대편도

속성은 물이므로 둘은 하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6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8
945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9
944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94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942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941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940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6
939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1
938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3
937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4
936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935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2
934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933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932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0
931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930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69
929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4
928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7
927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