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한 장밖에 안 남은

달력, 이리 뒤적 저리 뒤적

2021년을 되돌아보다가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따라온 길은 벌써 치매에 걸린 걸까

마디마다  굽이굽이 그리움처럼 아스라하고

옆은 바람, 낯선  

왼쪽 오른쪽 뺨이 아직 시린데

앞은 절벽입니다

가든 길이 끊겼다네요

 

그래도

해는 지고 날은 저물어

골짜기에는 어둠이 무저갱 인양 깔리는데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상을 먹겠다고 신이 나서 펄펄 뜁니다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0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6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6
875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106
874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6
873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6
872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106
871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7
870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107
869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7
868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07
867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8
866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08
865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8
864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8
863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8
862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9
861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9
860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9
859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10
858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10
857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